心
음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듣는 소리가 있다. “자신있게 해라”, “자신감을 갖고 해라”. 몇몇 사람들은 이 ‘자신감’을 ‘자만심’과 혼돈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사람들의 눈에는 ‘자신감’을 ‘자만심’ 으로 보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로인해 사람들은 남이 자신을 자만에 빠진 사람으로 볼까봐 자신감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감과 자만심은 전혀 다른 종류의 마음가짐이다. 자신감이란 자신이 옳던 틀리던, 위험할지라도, 그 도전적인 정신으로 나가는 것이고, 자만함이란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방식만에 옳은 방법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감을 찾았다고 치자. 여기서 자만으로 넘어가지 않으려면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이 중 두 가지를 얘기하자면 “겸손” 그리고 “긴장” 이다.
사람들이 자신감에 넘친 자들을 낮게 보는 이유는 “겸손” 이라는 것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겸손은 남을 배려하고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인데, 자신감을 찾게 되면 이 겸손이란걸 잃기가 너무 쉽다. 자신의 방식대로 하고 자력으로 하는것 때문에 상대방의 생각은 뒤로하기 우선이 되기도 한다. 극약처방? 몇 번은 자신감 있게 자신의 힘으로 하되 자기 방식이 성공적인걸 알면 남에게 그 방법을 강요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주며 그것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설명하기가 좀 힘들지만 자신의 방식이 무조건 되고 옳다고 생각하지 말란 소리다. 즉, 도전적인 정신을 갖고 살란 얘기다.
그리고 “긴장” 이란 단어를 쓴 나를 보며 “왜 긴장일까? 긴장하면 자신이 없다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사에 긴장하며 해야되는 이유는 자신의 방식이 언젠간 실패할 수도 있기에, 그걸 대비해서 항상 반응할 준비를 하란 이유로 쓴 것이다. 당연히 음악가로선 공연 중 긴장을 하면 실패하기 마련이지만, 약간의 긴장은 언제나 필요하다 (공부나 시험처럼). 약간의 긴장을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항상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며 자칫 잘못해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계산해야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어렵기에 “긴장하지 마라!” 라는 말을 해주곤 한다. 하지만 내가 긴장하지 말라고 해서 자신의 차례가 온 사람이 긴장하지 않을거란 보장은 없기에,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찾게 해주려고 하는 말인거다. 긴장하지 말라고 해서 정말 긴장하지 않고 하는 사람은 로보트일 뿐이고, 그 긴장한 모습을 감추고 보이지 않는 자가 진정한 프로이자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쓰다보니 글이 좀 산으로 갔지만 이 글을 쓰면서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기에 이런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