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eeping zz

누군가 거짓말을 하면 세상이라는 호수에 검은 잉크가 떨어져내린 것처럼
그 주변이 물들어 버린다. 그것이 다시 본래의 맑음을 찾을 때까지
그 거짓말의 만 배쯤의 순결한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가진 자가 가진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에너지는
가지지 못한 자가 그것을 빼앗고 싶어하는 에너지의 두 배라고 한다.

가진 자는 가진 것의 쾌락과 가지지 못한 것의 공포를
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포암하고 있어서 맑은 하늘에 천둥과 번개를
부를 정도의 힘을 충분히 가진 것이었다.

서유진은 안개 낀 거리를 바라보며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했다.
세상 같은 거 바꾸고 싶은 마음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다 접었어요.
난 그들이 나를 바꾸자고 못하게 하려고 싸우는 거에요.

-“도가니” 中 

Notes